기가팩토리 - 테슬라 경쟁력의 핵심

테슬라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와 관심을 받는 기업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기술의 핵심인 기가팩토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2022년 11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이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에게 기가팩토리의 한국 투자를 요청했고 머스크가 한국을 최우선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슈가 되었습니다.

 

Tesla Gigafactory Nevada

 

말도 안 되는 성장을 기록한 테슬라 그리고 일론머스크

10년 전만 해도 테슬라는 연간 10,000대도 못 파는 스타트업이었고 테슬라 CEO인 일론머스크는 사기꾼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테슬라는 무서운 성장을 거두었는데, 전기차 생산량이 2017년 연간 10만 대를 넘었고, 2018년 25만 대, 2019년 37만 대, 2020년 50만 대, 2021년 94만 대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 기업의 역사에 없던 일입니다. 또 일론머스크는 최근 '10년 뒤 연 2,000만 대 생산'이라는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독일의 폭스바겐, 일본의 도요타도 현재 겨우 연간 1,000만 대 생산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말도 안 되는 목표를 공개한 것입니다. 과연 테슬라와 일론머스크는 어떠한 힘으로 이러한 성장과 미래의 목표를 공개할 수 있었을까요? 테슬라의 실적 등의 투자자 정보가 궁금하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면 됩니다.

 

Tesla Investor Relations

 

기가팩토리 기가프레스 테슬라 생산기술의 핵심

기가팩토리라는 명칭은 "십억"을 의미하는 측정 단위인 '기가(Giga)'에서 따온 명칭입니다. 기가팩토리는 단계적으로 건설되고 있어 완성된 구역에서는 즉시 생산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동시에 확장할 수 있습니다.(출처: 테슬라 공식사이트) 이 기가팩토리에서는 10억 와트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테슬라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곳에서 생산합니다. 또 언론이나 투자자들에게는 꼭 배터리뿐만 아니라 테슬라 전기차를 생산하는 공장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맞습니다. 테슬라의 공장은 2023년 초 현재 테슬라팩토리(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기가팩토리 네바다, 기가팩토리 뉴욕, 기가팩토리 상하이, 기가팩토리 베를린, 기가팩토리 텍사스 이렇게 있습니다. 테슬라팩토리와 기가팩토리 상하이, 기가팩토리 베를린, 기가팩토리 텍사스는 차량을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2014년 6월 미국 네바다주에 첫 기가팩토리를 완공시켰습니다. 기가팩토리 네바다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2170, 4680)를 주로 생산합니다. 기가팩토리 네바다는 지붕이 전부 태양광 패널로 뒤덮여 있는데, 배터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전력을 모두 태양광 패널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테슬라가 위에서 본 수치처럼 빠르게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기가프레스입니다. 차량을 만드는 기가팩토리에서는 기가프레스 기술을 사용합니다. 기가프레스란 알루미늄을 녹인 다음 틀에 부어 거대한 부품을 통째로 제작하는 기술입니다. 붕어빵을 만드는 것처럼 뚝딱뚝딱 전기차 뼈대를 찍어내는 것입니다. 테슬라의 인기모델 중 '모델 Y'의 차량 뼈대를 이 기술로 만든다. 금속판 80개를 일일이 용접해 만들던 과정을 하나의 기가프레스로 대체를 한 것입니다. 복잡한 공정이 사라지니 비용 절감, 생산시간 단축, 품질 향상 등의 엄청난 강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 기술은 세계의 자동차 기업에 혁신이 되었고 기가프레스 기술을 따라나서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독일의 폭스바겐이 대표적인데 2023년 착공할 새로운 공장에 기가프레스 같은 대형 알루미늄 주조 기계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기가팩토리가 한국에 지어질까?

테슬라는 2022년 현재 연간 약 300만 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2022년 8월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테슬라가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는데, 이 목표를 이루려면 기가팩토리를 총 10~12개 정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저 많은 생산을 한다면 그 생산량을 소화할 수 있는 지역이 필요한데 아시아 시장이 적합하다고 머스크는 말했습니다. 현재 아시아에는 상하이에 기가팩토리가 있습니다. 기가상하이라고도 불리는데 현재 기가상하이에서는 연 100만 대가량의 전기차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또 곧 아시아에 두 번째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한국을 최우선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의 두 번째 공장이 될 것이라는 보도를 하며 대한민국에는 많은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론 머스크가 블룸버그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다시 대한민국의 아시아 두 번째 기가팩토리 공장 유치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직접 기가팩토리 유치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고 발표된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기가팩토리가 건설된다면 연 100만 대 이상 생산과 함께 엄청난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큰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두 번째 아시아 기가팩토리가 한국에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